현대차, 작년 판매 310만대 돌파 '사상 최고'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0.01.04 14:33
글자크기

310만6762대로 300만대 첫 돌파 '전년비 11.6%↑'
국내 70.2만대 '23.1%↑', 稅인하·노후차 지원 효과
해외 240.4만대… 중국·인도 등 해외공장 선전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의 지난해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310만대를 돌파했다. 2004년 200만대를 돌파한 이후 5년 만에 100만대가 늘어났다.



현대자동차는 4일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국내 70만2672대, 해외 240만4090대로 전년대비 11.6% 증가한 310만676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노후차 지원혜택과 신차 출시 효과가 맞물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23.1% 증가한 702,672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신형 6만1345대, 구형 8만4981대를 합해 총 14만6326대가 팔려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9월 출시한 이래 월 평균 1만5000대 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아반떼 역시 전년보다 31.7% 증가한 11만5378대(하이브리드 포함)를 판매, 내수 2위를 차지했다. 그랜저(7만5844대)와 제네시스(3만1212대), 에쿠스(1만6274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투싼ix, 싼타페 더 스타일 등 신모델을 앞세운 RV차종 역시 전년보다 44.7% 증가해 총 11만4698대가 팔렸다.

싼타페 판매량은 5만8324대로 RV 차종 판매 1위를 차지했고 투싼은 신형과 구형을 합해 4만4448대가 팔려 전년보다 무려 82.6% 증가했다.


상용차의 판매량도 늘어났다. 소형 상용차가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해 12만6105대가 팔려 전년보다 19.8% 증가했다. 중대형 상용차 역시 트럭과 버스를 합해 전년보다 8.3% 증가한 2만8600대가 팔렸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91만1121대, 해외생산판매 149만2969대 등 총 240만4090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했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시장 위축으로 국내생산수출은 전년보다 17.1%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에서의 생산 판매는 34.2%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공장은 위에둥, i10 등 현지 전략차종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판매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중국의 경우 전년보다 2배에 가까운 약 57만대를 판매했으며, 인도공장 역시 약 56만대를 판매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2월 한달간 국내 7만5709대, 해외 22만1036대 등 총 29만6745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82.2%와 23.4% 늘어난 것이다. 특히 12월 국내 판매는 노후차 지원책 종료에 따른 수요 집중으로 전월보다 9.2% 증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