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2010년 공격 모드로 전환"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0.01.0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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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사장 신년사서 '글로벌라이제이션' 강조... "글로벌 M&A 적극 추진"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2010년을 맞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가동했던 서바이벌 플랜(생존 계획)을 종료하고 공격 모드로 전환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창규 사장 이창규 사장


이 사장은 4일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2010년은 지난해 말에 천명한 SK네트웍스의 비전 2020 추진의 원년으로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비전 2020이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글로벌라이제이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워커힐 호텔 사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특히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위해서는 글로벌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경영 시스템을 정비하며, 기업 문화도 글로벌 기준에 맞게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이 사장은 통신유통 사업의 경우 그룹의 통신 분야 마케팅을 SK네트웍스 (4,875원 ▼625 -11.36%)가 전담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라이제이션 본격화는 중국 시장 공략 강화로 구체화 된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 중국내 이른바 '마이카 붐'을 주목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후 88 서울 올림픽 이후 우리가 겪은 것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중국내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사업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게 이 사장의 구상이다.


이 사장은 구체적으로 "중국내 자동차 수요와 연관이 깊은 철강사업, 소비재 플랫폼, 토탈 카 라이프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자동차 및 소비재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중국 다음엔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국가 등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내 사업 강화를 위해서 M&A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게 이 사장의 복안이다.

경영 시트템 정비도 글로벌라이제이션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 사장은 우선 중국 본부(HQ)를 신규사업이나 투자를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독자적인 의사결정 조직으로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HQ도 지역중심 사업조직으로 구축하여 현지 주도형 사업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성공적인 글로벌 M&A를 위해 SK네트웍스만의 강한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도 이 사장의 생각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 근무하든, 국적이 어디이든, 피부색이 어떠하든 차별받지 않고 모두 SK네트웍스의 임직원으로서 평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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