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

2010.01.04 11:56
글자크기
임직원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다소 공격적인 7조원의 수주목표를 세웠고 결과적으로 목표대비 40% 이상 초과한 10조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로써 우리 회사는 5년 연속 수주기록 경신은 물론 국내 업계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해외수주 1위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알제리 국영석유회사인 소나트랙으로부터 정유 플랜트를 수주하여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에서 수십억불 규모의 대형 플랜트를 연속으로 수주하며 중동과 중남미 등 주력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였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수주성과는 우리 모두의 순수한 열정, 땀, 그리고 끝없는 헌신을 바탕으로 이룩한 것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정신을 이어 온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세계각국의 동시 다발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이머징마켓 위주의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주요 선진국들은 여전히 소비위축 등으로 경기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래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환율, 원자재가격, 지원 부족 등 우리 주변의 제반 사업환경도 결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불투명한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2010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10년의 시작이며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향한 또 하나의 첫걸음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올해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40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해 입니다. 이제 100년 기업으로 우뚝서기 위해 다시 한 번 도약해야 하는 새로운 출발점인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가진 출발선에서 저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創造的 革新과 挑戰'이라는 변함없는 基調 속에서 '超 SPEED로 질적 안정과 지속성장 추구'라는
경영방침을 제시하고자 하며, 우리가 금년에 수립한 경영목표인 신규수주 11조원, 매출 5조원의 달성을 위해 이 자리를 빌어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지속성장의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더욱 심화합시다. 우리는 비지니스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고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고객의 Value를 창출하고 미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Glocalization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마케팅 경쟁력을 차별화시키고, 현지 협력사와의 Win-Win Partnership을 더욱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SEI(인도),SEA(미국),SSA(사우디) 등 거점별 强點 분야를 차별화 할 수 있는 역량강화 전략을 수립, 실천에 옮겨 실질적인 경쟁력의 원천으로 만들고 조기에 안정화시켜야 합니다. E(기술),P(조달),C(공사),PM(사업관리) 등 각 기능별로 지속적인 원가혁신을 추진함으로써 본질적 수주 경쟁력 강화에 전사의 리소스와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삼성이면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사업주의 평가와 신뢰를 우리의 브랜드로 발전시켜 새로운 시장과 신규고객을 끊임없이 확보토록 합시다.

둘째, 사업수행역량 고도화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합시다. 우리가 작년에 수주했던 수십 억불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를 사업주의 기대에 부응하고 한점 오차없이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프로젝트 수행에 魂을 담고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개별 프로젝트의 성패 여부가 회사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음을 명심합시다. 철저한 사전 Simulation과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사업주, 협력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내부 기능부서간 통합역량을 발휘하여
납기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또한, 시장과 고객 니즈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모든 기능, 인력, 조직, 프로세스, 비용 등에서 비효율적 관행을 철저히 제거하고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경영기반을 구축합시다.



셋째, 新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신규사업의 시장진입을 가속화 합시다. 우리의 Vision 달성을 위해 화공사업 중심의 상품구조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속적인 신규사업 개발을 통해 상품 Portfolio를 다변화 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기존의 주력사업인 정유, 가스, 석유화학 등 Downstream 분야에서는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LNG, GOSP, Offshore 등 Upstream 분야에서의 적극적 시장진출을 통해 우리의 기술적 역량을 한층 더 높여야 합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발전, 담수, Metallurgy, 수처리 O&M 등 신규사업에서도 핵심 역량 및 우수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러한 신규사업의 수주 가시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Portfolio를 완성하고 성장의 또 다른 한 축으로 발전시켜 나갑시다.

넷째, 인적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조직문화를 더욱 발전시켜야 합니다. 엔지니어링業은 사람이 최고의 자산이고, 조직의 문화는 보이지 않는 경쟁력입니다. 우리는 지난 수년간 신입사원, 경력사원, 해외 인력 등 신규 인력을 대대적으로 충원 하였습니다. 신입인력을 조기에 전력화해야 하고 인적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현해야 합니다.



자발적 학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핵심직무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야 하며, 통합 리더를 육성하여 조직역량을 극대화 합시다. 해외현장과 글로벌 임직원 모두가 Communication에 어려움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영어 공용화와 글로벌 조직문화에도 더욱 스피드를 올려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앞으로 소통의 경영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에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Two-Way Communication으로 수직적, 수평적으로 원활하게 소통되는 투명한 조직이 되도록 합시다.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형식을 탈피하고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갑시다.



회사의 목표와 나의 목표를 동일시하고 회사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 되어야 합니다. 실질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 등 성과보상은 충분히 주어질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목표를 향해, 100년 기업을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