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 동상' 내시경 치료 받는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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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내 52개 청동상 단계적으로 정비

세종로 사거리의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이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건립 42년이 된 이순신장군 동상을 전면 보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동상의 훼손이 심각하다는 '이순신장군동상 보존관리자문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으로, 시는 올해 초 내시경 촬영을 통해 안전진단을 벌인 뒤 보수방법과 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1968년 청동 입상 형태로 건립된 이순신장군동상은 그동안 연 1~2회 물 세척작업만 실시해 왔으며 2008년 10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동상 외부의 표면과 색상을 보수한 바 있다.



그러나 2008년 보수작업은 동상 표면만을 보수한 것으로 자문위원회는 "부식이 우려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자문위는 "동산 건립 당시에는 청동의 주자재인 구리가 부족해 탄피나 놋그릇 등을 혼합해 사용했다"며 " 이 때문에 부식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순신장군동상 외에 시내에 있는 52개 청동상 보수를 위한 '동상보수 메뉴얼'을 제작하고 올해 안에 보수작업을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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