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교통 관련 주무 장관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채 지하철을 타고 정부과천청사로 지각 출근했다.
윤증현 장관은 국무회의에 이어 10시30분에 예정된 재정부 시무식에 맞춰 과천청사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지하철로 움직이느라 시무식에 늦게 도착했다. 최경환 장관도 국무회의에는 승용차로 이동했으나 과천청사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했다.
총리실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대전·충남지역 신년 교례회에 정운찬 총리가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도 했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폭설로 인한 교통대란으로 버스 이동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의전 및 안전을 고려해 버스를 고수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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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폭설 때문에 시무식을 비롯한 정상적인 일정 진행에 지장을 받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폭설을 고려해 각각 국회에서 잡혔던 회의 시간을 9시에서 30분 늦췄지만 상당수 인사들이 발이 묶이면서 참석자는 평소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자유선진당은 여의도 당사에서 오전 8시 시무식, 오전 8시30분 주요당직자 회의를 진행하는 일정을 잡았지만 이회창 총재 등 주요 당직자들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시무식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