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회장 "국내·외 상장 완벽히 준비할 것"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01.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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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2010년 그룹 기반 다지는 해...기업 구조조정 박차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4일 "2010년은 그룹체제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해가 돼야 하고 대도약을 향한 도움닫기의 해가 될 것이다"며 "2011년 국내와 2012년 해외 증시 상장을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유성 회장은 이날 오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한국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금융수출의 선봉이 되길 다짐 한다"며 "세계적인 투자은행들과 자웅을 겨루게 될 글로벌 CIB를 향한 장엄한 출발을 시작한 산은은 올 한해 여느 기업의 일상적인 한해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회장은 "올 해 첫 번째 경영목표는 그룹의 핵심운영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확립하는 것"이라며 "국제회계기준을 전면적으로 적용한 재무회계 시스템을 가동하고 리스크와 비용, 수익의 속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등 영업파트가 조화를 이루는 차원 높은 운영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룹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지주사를 중심으로 그룹의 전략기능을 강화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며 "개별 계열사들의 다양한 역량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엮어낸 복합금융서비스 개발과 시너지 협력 프로젝트들을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글로벌 투자은행으로서 핵심역량 강화와 영업기반 확충을 위해 그룹 내 계열사에 산재해 있는 기업금융, 투자금융, 자산운용의 전문성을 결합할 방침이다"며 "산은금융 특유의 복합서비스를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과 증권 점포를 하나로 묶은 산은금융그룹 복합 영업점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매, 서비스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정책금융공사와 공조를 통해 경제 안정화에 기여하고 위기 극복 후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일 내에 정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펀드와 구조화금융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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