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금호산업 공공수주에 '빨간불'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12.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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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CCC로 강등‥"수주 악영향"

금호산업 (3,810원 ▲20 +0.53%) 건설부문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신청을 하자마자 수주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용평가기관 등이 워크아웃 신청 직후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수주 자격을 잃게 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30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방안을 내놨다. 이에 곧바로 한국신용평가는 금호산업의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시켰다. CCC 등급은 건설업체의 수주에 있어 불량 업체라는 '주홍글씨'로 작용하게 된다.



올해 수주액 추정치 3조1413억원 중 공공부문은 1조8631억원에 이르는 반면 민간부문은 주택시장 침체로 9355억원에 그칠 정도로 공공수주에 힘을 쏟아왔던 금호산업으로선 치명적인 셈이다.

특히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공공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시 50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는 'BBB-', 500억원 미만은 'BB-' 이상 등급을 요구하게 된다. 앞서 올 1월 건설업계 구조조정으로 인해 워크아웃에 돌입한 업체들도 그동안 수주영업에 난항을 겪어온 바 있다.



컨소시엄 형태로 공공 공사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내년 수주액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란 계 업계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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