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PR이 부담..반등기조는 이어질듯

머니투데이 정영화 기자 2010.01.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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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 첫 거래를 맞는 이번 주 선물시장은 연말 보여준 반등의 기세를 몰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프로그램 주식매수차익거래잔액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청산 우려가 나오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옵션만기일(14일)까지는 큰 우려가 없다는 의견이 많지만, 공모형 펀드 거래세 부담 등으로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청산 조건(컨버젼 등)만 갖춘다면 장중 물량이 계속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선물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줬다. 반등 기조를 이어가면서 222선을 돌파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했다. 거래세 부과 부담을 미리 털어버리기 위해 프로그램이 대량 청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프로그램은 예상 밖으로 대량 매수로 작용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29일 5일 연속 늘어나면서 매수차익잔액이 7조239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30일 또다시 프로그램이 3039억원 대량 매수우위를 기록해 주식매수차익거래잔액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은 베이시스가 계속 강한 콘탱고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베이시스는 배당락 이후에도 +1.0이 넘는 콘탱고를 이어가고 있다.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어 이번 주에도 강한 콘탱고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록 경험적으로 연말까지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들어왔다가 1월엔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나오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청산은 1월 옵션만기일(14일) 부근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그 전까지는 큰 영향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 연구위원은 예상했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초엔 어느 방향이든 거래를 동반하면서 방향성이 확실하게 드러나면서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잔고 청산을 노리는 차익거래자들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문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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