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금호그룹 "박삼구 회장 보유주식 등 사재출연"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12.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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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 (9,230원 ▼130 -1.39%)그룹은 30일 산은 본점에서 박삼구 회장의 사재출연과 워크아웃 신청 배경 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산은 김영기 수석부행장, 최익종 부행장, 한대우 부행장, 오남수 금호그룹 사장, 최만규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신청 배경은



▶ 금호산업의 경우는 대우건설 매각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FI에 대한 PBO 채무 등으로 인해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재무구조개선 및 일시적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워크아웃이 필요했다. 금호타이어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자동차 산업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해 악성 재고 처리 문제 등이 발생했다. 또 두 달에 걸친 파업과 태업으로 생산과 영업, 수출에 큰 차질을 빚었다.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돼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됐다.

- 향후 일정은

▶ 채권단 협의회는 내년에 소집할 것이다. 오늘은 어디까지나 경영 정상화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논의 결과를 발표할 뿐. 검토할 상황이 많다. 크게 진행된 것이 없다.


- 박삼구 회장 사재출연은 어떻게 되나

▶ 경영권은 회사가 유지하되, 담보주식 처분은 채권단에 위임, 모두 매각할 것이다. 통제 가능한 부문까지 채권단과의 협의해 사재를 담보로 제공하는 등 계열주의 책임을 지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지분이 대부분. 규모는 현재 알 수 없다. 경영권은 일단 보장.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 채권단이 책임을 묻고 경영권 내놓으라고 요구.



- 금호석화와 아시아나 항공은 자율협의로 가는 이유

▶ 채권단과 자구조치를 추진할 것이다. 지분법 평가이익 등 돌려보니깐 차질 없이 정상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협조 있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지난달 경상이익을 실현했다. 이제는 바닥을 치고 흑자전환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채권단에서 면밀히 검토를 할 것이기 때문에 정상화 될 것이다.

- 대우건설 중동펀드와의 매각이 결렬되면서 낮게 팔게 된 이유가 뭔가?



▶ 안타까운 부분이 외국계 M&A와 국내 M&A간 조건 차이가 컸다. 투자확약서(LOC)가 있었어야 하는 건데 없었고 규모나 펀딩 부분들이 기대했던 시간 안에 충족시키지 못했다.

- 풋백옵션은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인가 . 구체적인 일정은

▶외국 매각이나 산은에서 예정했던 안에 대해서 상당한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검토해 봤다. 누가 이 부분을 가져가느냐에 관해서도 검토를 했다. 현재로서는 채권단과 많은 논의가 필요하고 어떤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지 추후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 오늘은 방향을 논의한 것.



- 경영정상화 잘 할 수 있겠냐. 대한통운 매각에 대한 파장은

▶ 산은과 합의가 되기 전에 왈가왈부 할 수 없었다. 논의가 진행 중이지 입장을 표명할 순 없는 상황이었다. 어제까지는. 그래서 어제 부인한 것이었다. 대한통운 매각은 아시아나와 대우건설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타 회사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 자체 시뮬레이션 검토 결과다.

- 채권단에서 신규 자금 지원하는 방안은?



▶ 실사를 거쳐서 채권단 합의를 거쳐서 유동성지원이든 출자전환이든 다른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논의 이후 정하겠다. 지금 얘기하기엔 너무 이르다. 채무 동결조치 이후 7일 이후, 내년 채권단 회의로 넘어가게 된다.

- 자율협약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 자유롭게 논의해서 합의에 도달한다는 게 골자다. 영업의 상황은 좋기에 자구 노력이 있어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채권단이 적절한 연장 조치 등을 해서 간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경영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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