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임박' 금호산업 임원진 일괄사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12.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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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금호산업 (3,875원 ▲75 +1.97%)이 이달 초 이연구 사장을 비롯한 임원 29명이 일괄 사표를 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임원 이하 직급은 예년보다 늘어난 40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금호산업 한 관계자는 "경영진으로서 유동성 위기 등 경영상황 악화 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장을 포함한 임원 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모그룹의 대우건설 재매각 일정 지연으로 내년 2월쯤으로 미뤄질 예정이다.



이날 오전 8시 이 사장은 임원·팀장회의를 열고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전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조직에 동요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호산업은 30일 오후 3시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워크아웃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이사회에서는 또 금호산업 등 일부 계열사의 워크아웃 신청은 물론 대우건설 매각 문제도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당국과 채권단에서도 금호그룹이 워크아웃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호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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