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관련주 및 은행주 하락

머니투데이 이형길 MTN 기자 2009.12.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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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호그룹의 워크아웃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며 금호그룹주와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증권부의 이형길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형길기자.





< 리포트 >
네, 한국거래소에 나와있습니다.

1) 오늘 주식시장의 최대 이슈는 역시 금호아시아나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워크아웃 소식인데요, 관련주들 많이 떨어지고 있죠?



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워크아웃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우선 금호산업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내려 833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우선주 등도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대우건설도 5%에서 10%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 금호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은행주들도 타격을 받는 모습인데 어떻습니까?

네. 은행주도 덩달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푸르덴셜증권에 따르면 금호그룹 관련 여신이 가장 많은 은행은 우리금융으로 여신 1조3500억원에 프로젝트파이낸싱이 1조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됩니다.우리금융은 오늘 (4%) 가격이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의 여신은 6000억원, KB금융은 50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신한지주는 상대적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노출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하나금융과 KB금융이 각각 3%와 1% 하락하고 있고 신한지주도 2% 가까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3) 금호타이어는 자금난으로 임금 지급을 미룬 상태인데요, 금호타이어 주가는 급락하는 반면 다른 타이어주는 오히려 강세를 보인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네. 금호타이어 악재가 오히려 다른 타이어주에는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의 위기가 시장의 경쟁자인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에는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전일대비 (4)%, 넥센타이어는 (3.5)% 가격이 오른 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늘 오전 9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채권금융기관 워크아웃 신청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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