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네이트온에 '본인 인증' 서비스 도입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9.12.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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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 상에서 지인을 사칭해 사기를 치는 '메신저 피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메신저인 네이트온에 본인 인증제도가 도입된다.

네이트온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2,790원 ▼5 -0.2%))는 메신저 대화창 내 본인확인 기능을 적용한 '네이트온 본인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본인인증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메신저로 금전을 요구할 때 메신저 창에 설치된 '본인 인증'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이 경우 상대방의 대화창에 인증 방법 선택창이 만들어져 휴대전화 인증과 공인인증서 인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휴대전화 인증을 선택하면 지인 명의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로 인증번호가 전송된다. 동시에 상대방 메신저에도 인증번호 입력을 위한 창이 생겨 본인 확인이 가능해진다. 틀린 인증번호를 입력했거나 인증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본인인증에 실패했다는 문구가 표시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다.



이 같은 서비스는 SK컴즈가 메신저 피싱 근절을 위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경찰청과 공동 대응해온 과정에서 나온 결과다. 특히 청와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개최한 생활공감정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수집된 제안이 채택된 것이다.

이재하 SK컴즈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메신저 피싱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본인인증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휴대전화와 메신저를 동시에 이용한 본인확인을 통해 메신저 피싱 피해 사례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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