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I기업, SW 생태계 위해 '힘모은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12.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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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SW 수요 예보제 도입...다단계 하도급 구조 해소 방안 마련

삼성SDS와 LG CNS, SK C&C (151,100원 ▲200 +0.13%), 포스데이타 (29,600원 ▼250 -0.84%) 등 대기업 IT서비스회사들이 국내 SW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의 구매제도와 주요정보를 제공하는 민간 SW 수요 예보제를 도입하고, 다단계 하도급 구조 해소를 위한 방안을 대기업 차원에서도 마련키로 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김신배)는 30일 협회장인 SK C&C 김신배 부회장과 삼성SDS 김인 사장, LG CNS 신재철 사장과 김대훈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 포스데이타 박한용 사장 등 대형 IT서비스 4사 대표들이 지식경제부 임채민 차관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IT서비스 및 SW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키로 의견을 모으고, 실천의지를 다졌다.



우선 IT서비스 대기업들은 내년부터 사업의 중심축을 국내시장에서 점차 해외시장으로 전환해 2015년 매출액의 2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문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선단식 동반 해외진출을 추진하며, 그룹내 경쟁력 있는 산업분야와 공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중소기업 상생 실현과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통해 IT서비스산업과 SW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중소기업들이 전문화 특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 프로그램을 새롭게 수립하고, 대기업 협력업체 선정과정에서의 공정성도 제고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 인력과 취업 희망자를 위해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교육 인프라를 지원하는 한편, 대기업들의 구매제도와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민간 SW 수요 예보제를 도입해 확산시키기로 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다단계 하도급 구조 해소를 위해 대기업 차원에서도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또 단순 수주를 위한 대형기업간 컨소시엄도 자제하기로 했다.

한편, 이들은 IT서비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부가가치 확대를 위해 R&D 투자를 한층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IT서비스산업협회는 회원사들의 이같은 자발적인 결의가 과거처럼 일회성 구호에 그치지 않고 원활하게 이행되도록 상시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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