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셀런에스엔 최대주주로 등재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12.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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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에 이어 지난해 한글과컴퓨터 (22,000원 ▲500 +2.33%)를 인수한 셀런 (0원 %)그룹이 HW와 SW를 양대축으로 사업재편에 나서고 있다.

한컴은 셀런에스엔의 주식 1842만주(43.73%)를 취득, 최대주주로 등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주식 매입규모는 총 120억원. 한컴은 셀런에스엔의 주식을 취득한 이유에 대해 "오피스SW 유통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셀런에스엔은 국내외 60여개의 영화사와 정식 콘텐츠 계약을 맺고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하는 전문기업으로, 셀런 20%, 티지에너지 (4,985원 ▼55 -1.09%) 16%, 디프로텍 6% 등 셀런그룹 계열사들의 보유 지분을 한컴에 양도한 것이다.



이는 한컴을 주축으로 SW 콘텐츠 사업군을 한데 묶어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셀런그룹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컴은 내년 상반기 중 오피스 SW의 차기버전 발표를 앞두고 기존 유통채널에 추가로 지역 밀착형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셀런에스엔의 유통채널을 보강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주식 취득을 통해 한컴이 보유한 SW 기술과 셀런에스엔의 모바일, 콘텐츠 사업간 협업과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셀런은 운송업 전문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1, 2위를 다투는 등 모바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셀런에스엔은 전국의 유통망을 활용해 지난 10월부터는 한컴의 오피스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4억원이며, 올해 예상 매출은 146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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