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평소보다 이른 아침 맞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12.30 09:20
글자크기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등 금호아시아나 (10,390원 ▼20 -0.19%)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워크아웃 신청을 준비 중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금호그룹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박삼구 금호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 오남수 사장 등 경영진은 30일 오전 7시께 출근, 평소보다 이른 아침을 맞이했다. 별도의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직원들의 출근 시간도 10여 분 빨라졌다.



하지만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본관의 분위기는 평소와 큰 차이 없이 차분한 모습이다. 다만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휴게실에서는 워크아웃 신청 여부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있다.

가장 바쁜 곳은 그룹 홍보팀. 본사 3층에 위치한 기자실에는 2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30여 명이 넘는 기자들이 몰려 금호그룹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호산업의 긴급 이사회가 열리는 이날 오후 3시경에는 더 많은 취재진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홍보팀에서는 추가 공간을 확보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