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합의 안되면 다수결 원칙 따라 처리"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12.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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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0일 새해 예산안 처리와 관련 "끝내 여야 합의가 안되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가급적 모든 협상을 오늘 종결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합의가 안되면 다수결 원칙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모든 의회민주주의의 정상적인 절차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2009년이 불과 이틀 남은 오늘까지도 예결위 회의장을 14일 째 완전 봉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4대강-일반예산)투트랙 논의 자체는 예산안이 연내에 처리된다는 전제가 없으면 성립될 수 없다"며 "예산안 연내 처리는 국회가 지켜야 할 마지막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날 자신이 제안한 '끝장 토론'을 민주당이 거부한 것과 관련, "4대강 관련 쟁점을 놓고 심도 있게 공개 토론 하는 것이 의회민주주의에 맞다는 판단아래 제안한 것"이라며 "이를 거절한 것은 자유토론과 표결이라는 민주주의 기본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일 본회의장에서 정정당당하게 끝장토론을 하고 민주주의 방식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동의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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