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신도시 '래미안' 1순위 대거 미달

송복규 기자 2009.12.30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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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베르디움도 청약률 10% 불과

김포 한강신도시 동시분양 아파트들이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다. 아파트 톱 브랜드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조차 모집가구수의 절반 이상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기 김포시 장기동 한강신도시 AC15블록 '래미안 한강신도시'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577가구 모집에 255명이 신청, 평균 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건설도 이날 한강신도시 AA7블록 '호반베르디움' 1575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 결과 186명만 청약했다. 이는 모집 가구수의 10% 수준으로 90%에 달하는 물량이 미달된 셈이다.

이들 단지 총 11개 주택형(래미안 5개, 호반베르디움 6개) 가운데 공급물량을 채운 주택형은 1개도 없었다.



래미안 한강신도시는 272가구가 공급된 전용 101㎡ A타입만 청약자 100명이 넘었다. 나머지 주택형의 경우 적게는 14명에서 많게는 60명이 청약했다.

호반베르디움은 전용 59.94㎡(236가구) 21명, 59.93㎡(480가구) 41명, 59.99㎡(356가구) 73명 등이 각각 신청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앞서 분양된 한강신도시 단지들의 저조한 청약 결과를 들여다보면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결과"라며 "삼성물산과 호반건설 모두 광교에서 청약대박이 난 만큼 이번 1순위 청약 결과가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래미안의 대거 미달사태는 분양을 앞둔 후발 사업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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