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배당락+금호불안감에 하락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12.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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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선은 지지… 원전 관련주 '쉬어가기'

배당락 부담에 금호그룹 유동성 불안까지 겹치며 코스피지수는 12월 들어 2번째의 하락세로 마무리됐다. 5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지수는 폐장을 하루 앞두고 약세 마감됐다. 1670선은 가까스로 지켰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전날에 비해 13.11포인트(0.78%) 내린 1672.48로 마무리됐다. 지난 17일 16.40포인트(0.99%) 하락 이후 이달 들어 2번째의 낙폭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배당락에 따른 부진에 장막판 대두된 금호그룹 관련 유동성 위기설이 더해지며 은행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증폭됐다.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호재로 5조8152억원의 거래대금을 작성했던 코스피시장은 이날 4조1497억원으로 1조6700억원 가량 거래대금이 감소했다.



외국인은 986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매수 규모는 크지 않았다. 기관은 매도를 주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순매도는 45억원에 그쳤지만, 231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270억원의 순매수로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하지만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아 제한적인 방어에 그쳤다.

전날 기세를 올렸던 원전 관련 수혜주는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던 두산중공업 (21,000원 ▲1,460 +7.47%)한전KPS (36,550원 ▲700 +1.95%)는 2.6%와 2.1% 하락했다. 한국전력 (19,800원 ▲290 +1.49%)은 1.2% 내렸다.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유동성 위기에 휘말린 금호그룹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호석유 (157,700원 ▲11,200 +7.65%)금호타이어 (6,290원 ▼230 -3.53%)는 하한가에 육박한 13.2%와 12.7% 급락했다. 금호산업 (3,810원 0.00%)대한통운 (92,600원 ▼800 -0.86%)도 6.8%와 6,5% 내렸다.

여신이 맞물린 은행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우리금융 (11,900원 0.0%)은 5.9% 하락 마감했다. KB금융 (86,900원 ▼1,300 -1.47%)하나금융지주 (64,100원 ▼2,100 -3.17%)도 1.3%와 2.3% 내렸다.

전기전자는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삼성전자 (87,400원 ▲300 +0.34%)는 1000원 내린 78만6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 (108,300원 ▼2,500 -2.26%)는 0.8%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263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530개였다. 보합은 7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1.0원 오른 1171.2원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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