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前회장 사면 '삼성그룹株 영향 제한적 '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12.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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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연말 특별사면·복권을 실시키로 했지만 삼성그룹주에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29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전날보다 1000원(0.13%) 내린 78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고,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도 100원(0.40%) 내린 2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화재 (369,500원 ▲3,000 +0.82%)에스원 (59,100원 ▲100 +0.17%), 제일기획 (17,800원 ▼560 -3.05%) 등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반면 삼성SDI (376,500원 ▲4,500 +1.21%)는 3% 이상 오르고 있고,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삼성전기 (133,000원 ▲2,300 +1.76%)도 1~2% 내외 수준에서 상승 중이다.

앞서 이날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이 전 회장에 대한 단독 특별사면을 오는 31일자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증권업계는 이건희 전 회장의 사면 소식이 삼성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지만 투자심리 개선 이상의 주가 반등으로는 이어지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이 이미 구조개편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외부적으로는 이 회장의 사면이 지금 당장 삼성그룹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 회장이 큰 영향을 줄 수 있는만큼 내년 1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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