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온라인10년]'미디어' 모바일로 영역확장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0.01.01 08:50
글자크기

스마트폰 등장에 모바일뉴스 확대..휴대폰-PC-TV '3스크린'시대 '눈앞'

스마트폰시장이 활성화되고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가 늘면서 온라인미디어도 '모바일'이라는 날개를 달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의 발달로 인터넷서비스가 크게 확산된 것처럼 무선인터넷의 광대역화가 진행되면서 모바일인터넷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5억5000만개 모바일 단말기기가 무선인터넷을 이용했고 2012년에는 그 규모가 15억개로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미디어시장의 중심이 옮겨가면서 '실시간 정보제공'이 중요해졌다면 '모바일'의 발전은 이용자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넘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의미가 있다. 즉 뉴스를 빨리 받아보는 것을 넘어서 현장에서 직접 뉴스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의 대표적인 현상이 '트위터'나 '미투데이' 같은 마이크로블로그의 성장이다. 마이크로블로그는 140~250자의 단문으로 정보가 생성되고 공유되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커뮤니케이션툴이다.

올해 초 방문자수가 2만여명에 불과하던 트위터는 5월에 18만명, 6월에 80만명, 8월에 95만명, 9월에 78만5445명으로 늘었다. NHN (181,500원 ▼1,200 -0.66%)이 서비스하는 미투데이도 6월에 16만명, 7월에 111만명, 8월에 301만명, 9월에 212만명으로 늘었다. 최근 스타마케팅을 중단하면서 방문자수가 줄었지만 스마트폰 확산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디어업체들도 이같은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활성화에 발맞춰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머니투데이 등 신문사들도 최근 스마트폰 열풍에 발맞춰 뉴스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네이버와 다음 (47,300원 ▼100 -0.21%) 등 포털서비스들도 이미 모바일 전용 페이지를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하나의 콘텐츠를 '휴대폰과 PC, TV'에 동시에 제공하는 '3스크린' 전략을 구사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7'을 바탕으로 3스크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의 AT&T와 버라이존 등 통신사업자들도 '3스크린' 전략으로 모바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앞으로 4세대(4G) 통신서비스가 개발되면 모바일미디어 확산과 미디어환경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성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모바일인터넷에 의해 콘텐츠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이용되면서 PC와 TV서비스를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이용하는 정보생활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모바일서비스시장의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대한 국내 관련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