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그룹 청년과 손잡고 글로벌 봉사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09.12.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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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 (126,300원 ▲700 +0.56%) 그룹이 내년 1월10일부터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청년봉사단을 선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현대·기아차는 28일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해피 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4개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대학생 500명으로 구성된 청년봉사단은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중순까지 인도, 중국, 브라질 각지에서 지역봉사 의료봉사, 문화교류를 펼친다.



이날 발대식에는 4기 대학생 봉사단 500명을 비롯, 고승덕 국회의원, 이창식 한국 해비타트 회장 등 외빈과 윤여철 현대·기아차 그룹 부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등 약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청년 봉사단 4기 선발에는 총 1만17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서류와 면접 등 2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500명이 선발됐다.



이 가운데 교통사고유자녀, 기초생활 수급대상자 등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해외경험을 갖기 어려운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부여, 총 46명을 선발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들에게 해외파견 준비를 위한 국내 교통비 및 여권 발급비 등 추가 지원한다.

또 현대·기아차는 한중우호 증진을 위해 국내 거주 중국인 유학생 중 10명을 별도 선발해 중국지역 봉사단의 통역 및 봉사활동에 참여시킨다.

이날 발대식을 마친 청년 봉사단은 2박3일간의 기본교육을 받은 후 2010년 1월 10일부터 2월 중순까지 인도, 중국, 브라질 등 각지로 파견돼 11일에서 15일간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봉사 활동 프로그램은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 지역주민을 위한 '기아빌리지' 건축활동 △인도 첸나이 지역 환경개선 및 교육봉사활동 △인도 첸나이 지역 무료진료 및 위생교육활동 △브라질 빈곤 지역 환경개선 및 문화교류활동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이번 봉사단에 멘토역할로 국제워크캠프기구, 해비타트 등에 소속된 해외봉사 전문리더들과 현대·기아차 직원도 같이 파견한다.

청년봉사단의 단장을 맡은 윤여철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이날 발대식 환영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나누는 것이 글로벌사회 리더의 역할"이라며 "애국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해피 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2008년 7월 창설된 민간 최대 규모 봉사단으로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기간에 대학생 500명씩 선발, 세계 각지로 파견한다.

현재 3기까지 1500명의 청년봉사단이 중국, 인도, 터키, 슬로바키아 등 7개국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해외 봉사활동 이후에도 다문화가정 멘토링, 이주노동자 시설 정기봉사 등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국내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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