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세계적 테마파크로 탈바꿈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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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초원·빙하시대 등 5세대 주제공원으로 변신, 2020년 완공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이 디즈니월드,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을 뛰어넘는 세계적 테마파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서울대공원 재조성 사업을 위한 국제 현상공모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싱가포르 등 5개 업체가 함께 참여한 'GAIA : The Living world'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공원은 2020년까지 세계 최초의 '5세대 주제공원'으로 변신한다.



서울대공원 재조성사업 당선작서울대공원 재조성사업 당선작


조성될 공원은 동물원과 식물원, 테마파크(서울랜드)를 하나로 묶어 △대초원 △빙하시대 △열대우림 등 계절별 구역과 △공공의 장 △한국의 숲 △우림지 마을 등 주제가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청계산 산자락에 들어설 대초원은 동아시아의 온대 사바나 지역과 아프리카의 열대사바나 동물을 볼 수 있는 동물원이 들어선다. 차량으로 이동하며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사파리체험이 가능하다.



빙하시대 공간은 냉대·한대 서식지 동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빙벽등반 체험장과 눈썰매장이 있는 눈의 광장, 극지방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남극 영상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열대우림 공간에서는 아프리카와 남미 등 열대우림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한국 고유의 자연환경과 동식물을 볼 수 있는 한국의 숲과 우듬지마을이 들어서며 잔디광장과 각종 스포츠시설이 설치될 공공의 장도 새롭게 선보인다.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인근 시설과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카이 리프트 등 다양한 이동수단도 도입된다.

재조성 사업은 3단계에 걸친 순차개발 방식으로 진행돼 2015년과 201년 1·2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20년 마지막 3단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은 1979년 착공해 1984년 5월 동물원, 1988년 5월 서울랜드가 각각 문을 열었다. 전체 916만3000㎡ 규모로 동물원·식물원·서울랜드·호수지구·주차장 등 주요시설 부지 195만5000㎡과 미개발부지 720만8000㎡로 구성돼 있고, 인근 시설로 현대미술관·국립과천과학관·경마공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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