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출=쏘나타 100만대 수출과 맞먹어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9.12.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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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을 수출하면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수출효과는 약 200억달러다.

이는 2만 달러짜리 NF 쏘나타를 100만대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또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1.1억$) 180척을 수출하는 것에 견줄 수 있다.

60년 동안의 원전 연료공급, 운영, 정비, 폐기물 처리 등 후속 수출효과도 약 200억 달러에 달한다.



고용창출효과도 상당하다. 사업기간이 10년인 점을 고려할 때 연 평균 1만1000명씩 연인원 11만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 같은 경제적인 효과 이외에도 이번 원전 수출이 한국형 원전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갖는 의미도 크다.



우선 원전의 인지도가 높아져 추가적인 해외 수출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원전수출국이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일본 등 5개국에 불과한 상황에서 세계 6번째 원전수출국이 됨에 따라 선진 기술력 및 원전산업 강국으로서 국가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제고한 측면도 있다.

아울러 원자력 관련 국제기구에서 원전수출국으로서의 위상제고도 가능하다.


원전 협력이 건설에서 운영까지 약 100년간의 장기 협력프로젝트이므로 한국과 UAE간의 장기적인 상호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의 계기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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