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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목표수익률 때문에 주택대출금리 인상"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9.12.27 10:26
노형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할 때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추이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형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예대금리차 결정 요인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예대금리차는 신용리스크와 기간스프레드가 일정 정도 반영되고 있지만 목표수익률에 대한 고려도 상당부분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금리인 CD금리가 시장금리와 괴리되면서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데 일조했다"면서 "조달금리가 조달원가를 반영하게 되면 가산금리 결정이 더욱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산금리가 유동성 및 신용 등 각종 리스크에 대해 적정한 가격을 산정해 책정되면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의 틀 안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은행의 노력이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시차를 두고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명목순이자마진을 가늠할 수 있는 수익성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가산금리 결정 요인에 대한 개별 은행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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