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재할인율을 기존의 9.0%에서 8.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아울러 환매채권부채권금리(repurchase rate)도 종전의 8.0%에서 7.75%로 0.25%포인트 낮췄다.
지난달 24일의 0.5%포인트 인하 이후 1달만의 금리 인하이자 지난 4월 이후 10번째 금리 인하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금리 인하가 경기 회복 저해 요인이 야기할 수 있는 충격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세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또 금리 인하로 시중 은행의 유동성 수준이 개선되면 루블화 시장의 변동성 원인인 단기 외채 유입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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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정기적인 국내총생산(GDP) 집계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 2분기 10.9%에 이어 지난 분기 8.9% 역성장했다.
한편 루블화는 투기성 외국 자본(핫머니)의 유입으로 인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전 3개월 동안 13% 급등했던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는 지난달 11월11일 연 고점을 찍은 후 2.7%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