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학군수요로 서울↑ vs 매물증가로 경기↓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09.12.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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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서초·강동 등 오름세, 광명 7주 연속 하락세

전세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수요로 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되는 반면 경기권 전세시장은 입주 물량 증가로 약세가 지속됐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21~24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서초구(0.21%)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중랑(0.13%) 강남(0.11%) 강동(0.11%) 송파(0.08%) 광진(0.07%) 노원(0.06%) 등도 평균치 이상 올랐다.



전세, 학군수요로 서울↑ vs 매물증가로 경기↓


서초구의 경우 방학 이사철을 맞아 학군 수요가 형성되고 전세 물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잠원동 한신5·6차, 반포동 삼호가든3·4·5차, 반포자이 등이 중형 위주로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에선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등과 같이 수요가 꾸준한 단지가, 강동구에선 학군이 좋은 명일동 삼익그린1차 전셋값이 뛰었다. 반면 도봉(-0.16%) 동대문(-0.03%) 구로(-0.02%) 강서(-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분당이 학군수요로 전세가격이 0.01% 상승한 영향으로 신도시 전체 전세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내며 3주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분당의 경우 거래가 많지 않지만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삼익아파트가 학군 수요로 인해 전세가격이 500만원 올랐다. 산본(-0.04%)과 중동(-0.02%)은 하락했다.

경기·인천(-0.01%)의 경우 상당수 지역이 제자리걸음을 한 가운데 광명(-0.13%)가 7주 연속 하락했다. 11월 말에 입주를 시작한 철산동 래미안자이 중대형이 전세수요가 적어 500만원 떨어졌고 인접한 브라운스톤광명, 브라운스톤광명2차도 250만원 하락했다.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고양시(-0.05%)가 5주 연속, 남양주시(-0.03%)가 한 달 가량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부천(0.03%)과 수원(0.03%) 등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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