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지하도로, '양천-강서' 활성화 기대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12.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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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시정 리뷰]제물포길 여의대로~신월나들목 구간에 지하도로 구축

서울 여의도에서 경인고속도로로 나가는 제물포길 여의대로~신월 나들목(9.7㎞) 구간이 지하도로(제물포 지하도로)로 바뀌면서 이 일대 상업·업무기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를 나누는 이 구간은 서울시내의 대표적 상습정체구간이다.

제물포지하도로, '양천-강서' 활성화 기대


서울시는 사업비 5500억원을 투입, 오는 201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유료도로로 운영할 계획이다. 통행료는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검토 결과 1800원이 적당한 것으로 나왔지만 추후 경쟁입찰 과정에서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하도로가 건설되면 서울 진출입부의 교통 혼잡이 해소돼 출퇴근시간대 40분 이상 소요됐던 제물포~여의도 진입이 10분이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인천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최단 접근로가 돼 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의 교통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하도로 상부는 녹지와 공원으로 조성돼 단절됐던 양천구와 강서구를 잇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는 통행로와 자전거도로가 놓인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서남권르네상스' 실행계획 중 하나로 시는 내년 중 중앙정부의 민간투자심의 등 관련절차를 밟은 뒤 2011년 착공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로기획관은 "제물포길 지하화를 계기로 그동안 발전이 정체됐던 양천·강서 생활권과 목동역~신정역~까치산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업무·상업 기능이 대폭 확충돼 서남권 지역이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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