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2월24일(15:4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 (3,825원 0.00%)의 신용등급이 대우건설 (3,690원 ▼45 -1.20%)의 풋백옵션(Put-Back Option) 행사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되고 부정적 검토대상에 등재됐다.한국기업평가는 24일 대우건설의 풋백옵션 행사로 인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전반적인 신용도 변화와 주요 계열사의 직·간접적인 재무부담을 고려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로써 금호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각각 BBB-, A3-가 됐다.
한기평은 다만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금호산업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며이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대상에 올렸다.
대우건설 인수 당시 재무적투자자(FI)에 제공한 약 4조2000억원어치 풋백옵션에 대한 행사가 지난 15일부터 일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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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우발채무의 현실화로 대규모 현금유출과 매각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룹의 현금창출능력과 보유자산을 감안할 때 유동성 위험이 증대되고 재무안정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기평은 대우건설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 실행에 따라 유동성 위험이 경감될 수 있지만 매각 일정·금액 등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대규모 처분손실과 자본감소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그룹의 전반적인 재무구조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대우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A-)은 기존의 점진적 관찰 대상이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