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24일 경부고속도로 서초 구간 중 서초1교~반포나들목 440m 구간을 데크 형태로 덮고, 그 위에 5만1438㎡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는 '서초덮개공원(가칭) 조성 계획 열람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구는 덮개공원사업을 2007년부터 추진해 왔지만 서울시와 국토부는 덮개공원 구간과 서초 나들목까지 거리가 너무 짧아 차량들이 터널 안에서 미리 차로를 바꿔야 하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며 난색을 표해왔다.
서초구 관계자는 그러나 "그동안 덮개공원 조성과 관련해 시 등과 사전협의만 진행했으나 사업진척이 전혀 안돼 관련법에 따라 정식으로 절차를 밟게 된 것"이라며 "덮개공원 사업의 본격적인 착수를 뜻한다"고 말했다.
한편 덮개공원 조성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달 구민 10만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서울시에 제출하는 등 사업 허가를 줄곧 요구하고 있다. 서초구와 범추위는 추가 서명운동을 벌여 총 50만명의 동의를 얻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