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와 동해의 신성한 기운을 충전시켜주는 바닷길
▲거제 해금강 일출을 바라보는 가족 여행객
여차마을에서 홍포항 입구까지의 거리는 고작해야 4km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도 그곳에는 아직 비포장 길이 남아있어 걷기를 좋아하는 여행객들, 자전거를 사랑하는 동호인들, 이 땅의 비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디카족들의 발길이 사시사철 이어진다.
마침 그 바다에는 대병대도, 소병대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어유도, 가왕도, 가익도, 국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보석처럼 박혀있어 조망의 즐거움을 함께 선사한다.
문의 :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023
▲무안 도리포의 장엄한 일출
바다를 향해 튀어나간 해제반도가 있어 서해안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1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그들이 찾아가는 곳은 해제반도가 함평군을 향해 한껏 팔을 뻗은 도리포다.
도리포의 해는 겨울엔 함평군 쪽의 바다에서, 여름엔 영광군 쪽의 산에서 솟는다. 포구 끝에 바다를 향해 서있는 팔각정이 일출 포인트. 붉은 기운 흠뻑 머금은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달려가는 어선들과 어우러진 일출이 멋스럽다.
문의 : 무안군청 관광문화과 061)450-5224
▲고성 천학정에서 바라본 일출
경치 좋은 곳에 자리한 김일성 별장에서는 화진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이승만 대통령 별장에서는 단아하면서도 황홀한 또 하나의 화진포가 반긴다. 대진 등대에서는 해사하고 청초한 모습의 대진항을 발아래 놓을 수 있고, 천년 고찰 건봉사에 들르면 세계적으로 희귀한 석가모니의 진신치아사리를 친견할 수 있다.
제철을 맞은 도루묵, 양미리, 도치 등 산해진미가 상에 오르니 고성의 동해 바다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문의 : 고성시청 033-680-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