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일체의 쟁의행위 없이 평화롭게 타결돼 현대차 대외신인도 회복과 기업경쟁력 강화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21일 △임금동결 △경영성과 달성 성과금 300%, 200만원 △경영실적 증진 격려금 200만원 △무파업과 임금동결에 대해 100만원, 무상주 40주를 지급하는데 전격 합의했다.
다음은 강호돈 부사장의 일문일답.
―올 임단협 찬반투표가 1차에 타결됐는데 소감은 어떤가.
▶무엇보다 이번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된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종업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회사는 최선을 다했다. 파업돌입을 자제하는 등 끝까지 협상에 전력을 다해준 이경훈 지부장 등 노조대표들의 노력에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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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가 15년 만에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이번 무분규 타결은 과거와 달리 쟁의발생 결의, 조합원 찬반투표, 파업 등 일체의 쟁의행위 없이 평화롭게 타결됐다는 데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이번 무분규 임단협 합의는 15년만의 무분규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현대차 대외신인도 회복과 기업경쟁력 강화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기본급 동결에 대한 일부 반발여론도 있다.
▶경기 불황에 따라 대부분의 사업장이 임금동결이나 임금삭감을 실시한 가운데 우리 회사 역시 이 같은 사회적 기조에 부응하고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특히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자동차산업이 현상유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자동차 세제 지원과 환율 효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노조도 이 같은 배경과 회사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노사관계 전망은 어떠한가.
▶이번 협상이 별다른 파열음 없이 마무리된 것은 우리 노사가 그만큼 성숙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시대는 지났다. 회사 역시 이번 협상을 계기로 상호신뢰를 더욱 공고히하는 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회사는 하루라도 빨리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위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25~27)와 창립기념일(29일)에도 생산 활동을 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15년 만에 무분규 타결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회사는 신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