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크리스마스만 되면 얽힌 사연도 저마다 다양한 듯하다. 그 중 어린 시절 산타 할아버지의 '기적' 등 깜짝 선물에 얽힌 기억은 누구나 하나쯤 있지 않을까? 아이들에겐 선물에 대한 기대감을, 연인들에겐 함께 하는 행복감을, 솔로들에겐 절절한 고독감을 안겨주는 삼인삼색(三人三色) '크리스마스 이브'다.
미국 증시도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 큰 폭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83원까지 상승하면서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환율 흐름은 달러 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보다 수출주들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재료가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말 결산기에 나타나는 ‘윈도우 드레싱’ 효과와 우호적인 해외 시장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은 주식시장 분위기는 나빠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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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오늘의 시황'
-환율 효과..IT 자동차 등 수출주 유망
한국투자증권=연말 지수 흐름은 그 해의 장세 분위기를 반영해왔다. 강세장에서는 낙관적 시각이 팽배해 다음 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마지막 거래일 윈도우 드레싱 효과(당일 수익률로 측정)는 코스닥시장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었다는 점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소형주의 일방적인 조정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세장이라는 확인 도장을 찍는 연말 증시 분위기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의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장세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주요 경기지표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게 하고 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대만 가권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집중 구애를 받고 있는 IT와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우리투자증권=우호적인 해외여건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주식시장이 양호한 움직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외국인과 달리 국내 투자자금은 유출되고 있고 연말 휴가시즌을 앞두고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상승 역시 제한적일 여지가 있어 당분간은 지수보다 종목별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는 시장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IT와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주와 관련 부품, 소재, 장비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군들을 관심권에 두는 매매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업종별로 보면 4분기 어닝 시즌의 핵심은 한국과 미국 모두 전기전자업종이 될 것이다. 올해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시장 주도주인 전기전자업종은 9월 이후 주가가 잠시 주춤하다가 이달 들어 다시 힘을 내는 모습이다. 미국증시에서는 IBM과 휴렛 패커드,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 LG전자 (110,100원 ▲600 +0.55%) 등이 지수견인차 역할을 해주고 있다. IT,자동차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4분기 어닝 시즌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