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볼보, 中지리 매각 내년초 최종합의"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12.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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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가 중국 지리자동차와 볼보 매각에 대한 전반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23일 지리와 볼보 매각에 대한 모든 실체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포드는 양사간의 최종 계약서 서명은 내년 1분기, 매각 완료는 내년 2분기 각각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볼보 매각에 걸림돌이 되던 지적재산권 관련 합의도 원만하게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지난 10월28일 지리를 볼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편 볼보 매각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리는 볼보 인수가로 약 20억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0년 전 포드가 볼보를 인수하며 들인 돈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2위 민간자동차인 지리가 이번 인수를 통해 볼보의 앞선 기술과 서구식 생산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런던 칸토피츠제럴드의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 스티븐 포프는 이와 관련, "(볼보 인수가) 지리에 검증된 브랜드라는 우수한 플랫폼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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