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에너지 계열사 사장단 대거 교체(상보)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2009.12.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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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회장 에너지 이어 중공업도 총괄…"신성장동력 강화 위한 포석"

↑이희범 STX 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이희범 STX 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


STX (5,320원 ▲20 +0.38%) 그룹은 23일 조선·해운·기계부문 계열사 사장을 대부분 유임시키고 에너지 부문 계열사 사장들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회사측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사업부문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STX그룹은 이날 201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에너지·중공업 총괄에 이희범 회장을 임명하고 STX에너지 사장에 이병호 (주)STX 사업본부장, STX솔라 대표에 윤제현 STX에너지 대표, STX윈드파워 대표에 유광택 STX중공업 영업기술 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력 계열사인 STX조선해양 (0원 %)STX팬오션 (3,540원 ▲10 +0.28%)을 포함해 다른 계열사 수장들은 대부분 유임했다.



해운·지주 총괄은 이종철 부회장이 계속 맡고 지난 11월 임명된 홍경진 STX조선해양 대표도 자리를 지켰다.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 정동학 STX엔진 사장, 김국현 STX건설 사장도 모두 유임됐다. 이 부회장과 STX팬오션을 공동으로 책임졌던 김대유 사장만 지주사인 STX의 사업부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에는 신성장동력으로 꼽아 왔던 자원개발과 에너지 쪽에 집중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담겼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사장이 교체된 STX솔라와 STX윈드파워는 차세대 에너지로 분류되는 태양광과 풍력 관련 사업을 주로 하는 업체이며, STX에너지의 주요 사업 중 하나는 자원개발이다.

강덕수 STX (5,320원 ▲20 +0.38%) 회장은 지난달 20~21일 STX 문경연수원에서 열린 '0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조선·해운 호황이 가까운 미래에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해양·플랜트, 자원개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집중해 '균형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 회장은 이날 "현재 STX그룹은 조선·해운 부문에 비즈니스가 편중돼 있다"며 "그간은 두 부분이 그룹 성장과 다른 비즈니스 전개의 근간이 됐지만 이제는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STX그룹은 조선해양 부문에서 중국 다롄과 유럽의 지역별 총괄을 신설, 이인성 부회장을 STX 유럽 총괄에, 장원갑 부회장을 중국 다롄 총괄에 각각 임명했다. 이강식 STX조선해양 사장은 STX다롄 엔진·기계·무순 부문을 담당케 했다.

한편, STX그룹은 이날 4명의 부사장 승진을 포함해 ▲ 전무 승진 1명 ▲ 상무 승진 3명 ▲ 부상무 승진 24명 등의 집행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실장 승진 31명 인사도 했다.



다음은 승진자 명단

◆㈜STX
△부사장 김서주, 서충일
△부상무 이상주, 김한기, 오동환, 이원건
△실장 정중수, 전강현, 최 웅, 김명수, 김순권

◆STX팬오션
△부사장 배선령
△부상무 양경호, 김혁기, 김보연, 안중호
△실장 남덕현, 국종진, 김정민, 이성철, 김동환



◆STX조선해양
△부상무 강춘모, 신영균, 황승찬, 최영달
△실장 차범호, 오상헌, 정태석, 박영목

◆STX엔진
△전무 조기동
△상무 고권성
△부상무 김종욱, 한동은, 유봉환, 이동욱
△실장 서동진, 김길수, 박정근, 정성군

◆STX중공업
△상무 서정우
△부상무 진한기, 구금재
△실장 조기석, 박명진, 채종삼, 남수경, 유상철



◆STX엔파코
△부사장 유천일
△상무 이상두
△부상무 김종기, 한성욱

◆STX에너지
△부상무 전원일

◆STX건설
△부상무 전성일
△실장 오일환, 조희래, 배윤상



◆STX대련/무순
△부상무 안용찬, 이은익
△실장 임철희, 박삼영, 이흥식, 전진국,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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