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사상 최대이익 보인다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9.12.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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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11월 순익 1017억..3월 결산시 목표 초과달성 예상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가 2009회계연도 들어 11월말까지 10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올 회계연도를 마감하는 2010년 3월말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화재는 내년 3월 결산시 당초 올 회계연도 목표치였던 1388억원을 상회하는 규모의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금까지 최대 이익은 2007회계연도에 달성한 711억원이다.



지난해 선수금환급보증(RG) 문제로 상당히 고전했던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감수면서 RG와 관련된 충당금을 모두 적립한 것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해온 장기 보장성보험 중심의 성장 전략이 올 회계연도 들어 결실을 거둬 수익과 성장 양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9년 10월 기준 메리츠화재의 장기 신계약보험 중 보장성보험 구성비는 78.1%로 업계 평균 56.8%에 비해 매우 높다. 이렇게 경쟁력 있는 장기보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합산비율 99.9%를 기록한 메리츠화재는 국내 손해보험사중 유일하게 100% 미만의 합산비율을 보유하고 있다. 지급여력비율도 223.2%로 종합손보사 중 두 번째로 높다.

이러한 메리츠화재의 실적개선은 신용평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지난 22일 AM베트스가 발표한 신용평가 결과는 3년 연속 'A-' 등급이었다.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안정적(Stable)'을 받았다.

메리츠화재 원명수 부회장은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기록한 것은 올해 보험업의 본질인 언더라이팅을 강화하고 생산성과 효율성 개선 및 리스크관리 강화에 주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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