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1182원…美경기회복 기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2.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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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이 118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전날 1180원 코앞에서 마감한 원/달러 환율보다 소폭 올랐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2원에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8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현물환 종가 1179.9원보다 1.3원 오른 것이다.



뉴욕증시는 3대지수가 모두 0.5% 안팎으로 상승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수정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지난달 주택지표 개선에 힘입은 결과다. 주택매매는 2년 10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강세도 이어졌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8을 웃돌며 전날보다 0.2% 가량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42달러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무디스는 예고한대로 그리스 신용등급을 내리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은 91엔대 후반으로 더 올랐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걸로 보인다. 전날 확인된 수출업체의 매도물량이 아직은 급등세를 꺾을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강세 영향에 따라 1180원대에 재진입할 수 있다"며 "다만 글로벌증시가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반등할 때마다 수출업체의 매물이 나와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오전 8시 3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1.79엔으로 전날 대비 0.53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254달러로 0.0064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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