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구 삼평동 보평초등학교 ⓒ김정태 기자](https://thumb.mt.co.kr/06/2009/12/2009122210211535226_1.jpg/dims/optimize/)
내년 봄 새 학기를 앞두고 경기도 혁신학교 인근 주택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 혁신학교에 자녀를 보내려는 학교 수요가 몰려 전셋값이 3∼4개월새 최고 5000만원 이상 급등한 곳도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동판교 봇들마을단지는 최근 전셋값이 5000만원 정도 올랐다. 단지 인근 보평초등학교가 지난 9월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전세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삼평동 판교로템공인 관계자는 "전셋집 찾는 사람은 점점 늘고 있는데 전세 물건은 씨가 말랐다"며 "보평초등학교 주변 아파트 주인들은 혁신학교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고 말했다.
![전셋값 5000만원 올린 '혁신초교의 힘'](https://thumb.mt.co.kr/06/2009/12/2009122210211535226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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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면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남한산초등학교는 주변 주거환경이 열악해 한때 폐교 위기에 처한 적도 있지만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학교 주변 지하 전셋방도 1억원 정도 줘야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평군 용문면 조현초등학교 주변도 상황이 비슷하다. 용문면 일대 대지 660㎡, 건물 99~132㎡ 규모 단독주택은 전셋값이 1억~1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학교 주변 주택이 부족해 통학이 가능한 주변지역까지 전세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인근 별장, 전원주택 수요도 꾸준하다.
용문면의 한 중개업자는 "조현초등학교 대기 학생이 180명에 달한다고 전해 들었다"며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워 아예 토지를 사서 전원주택을 짓겠다는 학부모도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