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한달만에 1180원대 상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2.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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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 위로 상승했다. 환율이 1180원대에서 마감한 건 거래일 기준 34일 만이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오른 1183.7원에 마감했다. 1180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한때 1177원까지 내렸다가 오후 들면서 반등, 1180원대 위로 상승했다.

외국계은행들이 이미 연말결산을 완료한 상태라 순전히 수급으로만 움직이면서 변동폭이 다소 커졌다. 달러강세 분위기도 여전해 당분간 환율은 하락보단 상승이 유효해 보인다. 역외에서도 매도와 매수가 번갈아 일어났지만 시장분위기를 뒤흔들만한 영향력은 잃었다.



김두현 외환은행 선임딜러는 "외국계 북클로징(결산)이 끝난 상태라 네고물량이 많으면 아래로 밀렸다가 결제수요가 나오면 위로 올랐다가 하는 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은 전반적으로 결제수요가 더 많았던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디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한데다 유럽지역의 신용리스크도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엔화와 유로화도 달러대비 약세를 띠었다.



서울외환시장과 한국자금중개 총거래량은 전거래일보다 21억4000만달러 증가한 8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90.3엔으로 전날보다 0.59엔 올랐다. 달러/유로 환율은 1.4336달러로 0.0049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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