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1Q말 점유율 상승 기대-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12.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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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엔/달러 강세 속에 국내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를 업종 톱픽으로 유지했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2007년 이후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로 일본 자동차 업체가 불리한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중소형 차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2006년~2007년 대비 15%이상 높은 원/달러 환율과 함께 낮아진 글로벌 재고로 국내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다"며 "4분기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점유율은 전년대비 2.1%p 상승해 일본과 유럽 등 다른 나라 자동차업체의 총 점유율 상승폭(1.5%p)보다 높았다.



특히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기아차 (105,600원 ▲2,100 +2.03%) 미국 판매의 40%, 45%를 차지하는 중소형 차종 비중은 미국 자동차 수요의 19.7% 수준다. 손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중소형차 38차종 중 현대차 엑센트(30%)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5%), 폭스바겐 제타(8% y-y)만이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요타 코롤라(-20%)와 혼다 시빅(-27%), 도요타 야리스(-39%)는 모두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애널리스트는 "모델 체인지된 쏘나타와 투싼이 2010년 1월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 점유율 상승 모멘텀이 2010년 1분기 말 재가동될 것"이라며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고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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