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김포-제주요금 최저 '1만원'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12.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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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010년 항공운임 정책 발표..비선호시간대의 경우 사전구매 운임제 도입

제주항공은 내년 1월 4일부터 항공권을 미리 구매하는 고객에게 항공료를 특별 할인하는 '얼리버드(EarlyBirdㆍ사전구매)' 운임제도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국내선의 경우 지난 4년간 탑승실적을 분석해 비선호 시간대의 김포-제주 항공권을 기본운임(5만8800원)보다 83% 저렴한 최저 1만 원(편도ㆍ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운임이 적용되는 것은 내년 3월 25일까지며 운임 적용 시간대와 할인율은 3개월마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지된다.

국제선도 같은 방식의 요금제가 적용된다.



김포나 인천발 일본 오사카행 노선의 왕복운임은 12만 원,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최저운임으로 10만 원으로 책정됐다. 국제선은 6개월 전 운임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률이 높아지고,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운임도 올라간다.

단 특가 판매되는 항공권은 전체 좌석의 10~20% 수준이며 인터넷(www.jejuair.net)을 통해서만 예매가 가능하다. 또 기본운임보다 50% 이상 할인한 항공권에 대해서는 포인트 적립이 불가능하며 고객의 일정 변경으로 인한 환불은 불가능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얼리버드 운임제의 핵심은 좌석 사전판매와 비선호 시간대에 수요 분산을 통해 항공사는 수익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저가항공사의 효용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있다"면서 "이 같은 요금제도가 뿌리를 내리면 항공사와 소비자 모두 윈-윈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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