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제일화재 통합사, 내년 1월 출범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9.12.18 18:26
글자크기
한화손해보험 (5,220원 ▼10 -0.19%)제일화재 (0원 %)의 통합법인이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두 회사는 오는 31일 합병등기를 완료, 통합을 위한 일련의 법적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일 통합 한화손해보험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보험회사가 자발적으로 합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 후 대표이사는 권처신 제일화재 사장이 내정됐다.

통합사는 통합 시너지를 조기에 실현시키기 위해 '5실 3본부 11사업부' 체제로 기구조직을 개편했다. 본사는 전략기획, 경영지원, 자산운용, 업무지원, 보상지원 등 기능에 따라 5실로 구성해 담당임원이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영업조직은 3본부(개인영업, 법인영업, 전략채널) 11사업부로 확대 개편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기능을 강화했다.



개인영업본부는 각 지역별로 사업부를 둬 지역거점을 공략하고 특화 영업조직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독립법인대리점(GA), 온라인 자동차보험, 방카쉬랑스 등 새로운 영업채널을 전담하는 전략채널본부를 신설했다.

통합사를 이끌어갈 임원 및 부서장은 한 쪽 회사에 치우지지 않도록 양사에서 고루 발탁함으로써 구성원 간 화합을 이끌어내는데 주안점을 뒀고, 각 부문별 업무성과가 뛰어난 우수인재를 발탁했다고 한화측은 설명했다.

통합 한화손해보험은 매출 2조7000억원대의 시장점유율 6.9%, 총자산 4조원대의 중견보험사 규모로 출범한다. 통합 첫해인 내년에는 매출 3조1000억원, 총자산 4조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3년차인 2012년에는 매출 4조원을 달성해 시장점유율 8%대, 총자산 규모 7조원대의 국내 메이저 손해보험사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