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너무 올랐나"…반락 뒤 낙폭확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2.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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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0원대를 웃돌던 환율이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더 키우고 있다. 117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1173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밤 3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오른 달러가치를 반영해 1186.7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오후 들어서 하락반전했다. 달러강세가 누그러든데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매도물량이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1.43달러대 초반까지 급락했던 달러/유로 환율은 장 후반 들면서 반등하기 시작해 1.44달러를 눈앞에 뒀다. 엔/달러 환율은 89엔대 초반으로 하락해 엔화도 달러에 비해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환율이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으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활발하게 나왔다. 달러강세가 심리적인 요인에 따른 쏠림현상이라는 판단으로 오래 가지 못할 거란 시각도 반영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여태까지 움직임으로 볼 때 아무래도 1180원은 너무 높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달러강세가 너무 쏠리는 양상으로 가면서 이에 대한 반발매도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달러/유로 환율은 1.4392달러로 0.0047달러 올랐고 엔/달러 환율은 89.35엔으로 0.61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포인트 가량 내린 164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3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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