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교섭 파행… 노조 '특근 중단'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12.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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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2차 교섭… 거의 전 차종 생산차질 우려

기아차 (126,300원 ▲700 +0.56%) 노사 임금교섭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이 교섭 도중 자리를 떠나자 노조는 즉각 주말 특근 전면 중단을 선언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18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21차 교섭에서 노사 이견차로 고성이 오고가는 가운데 사측 교섭위원들이 중단을 선언해 협의가 결렬됐다.



기아차 노조는 18일 쟁대위 속보를 통해 긴급지침을 하달하고 △회사와 관련한 모든 협의 중단(노사 교섭 제외) △교섭타결 시까지 3개 공장, 2개 부문 특근 전면 중단 △생산 설비 공사를 비롯한 일체의 공사 중단 등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번 주말부터 특근이 예정돼 있는 'K7', '쏘렌토R', '포르테', '프라이드', '카렌스', '쏘울', '로체' 등 거의 전 차종의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와 관련 기아차 관계자는 "회사는 조속한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노조도 연내 합의를 위해 교섭에는 계속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22차 교섭에 임한다.

하지만 회사 측의 일괄제시안도 나오지 않고 노조 역시 쉽게 양보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상태라 타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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