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현대차미소금융재단 개소식에 참여한 홍준표 국회의원, 장광근 국회의원,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왼쪽부터)<br>](https://thumb.mt.co.kr/06/2009/12/2009121808292701000_1.jpg/dims/optimize/)
현대차그룹은 18일 정의선 부회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경동시장에서 '사단법인 현대차미소금융재단' 현판식을 열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지난 11월 말 재단 창립총회를 갖고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을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재단 설립을 의결했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은 저신용, 저소득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경제적 자생기반을 마련해줘 경제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사업 목적으로 한다.
사업운영 형태는 △저소득층에 대한 대출 △창업 컨설팅 △취업정보 및 직업훈련교육 정보 제공 등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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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저신용 계층이 대출을 신청하면 대상자 선정 후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금리는 연 4.5% 수준이며 대출 원리금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거치 후 최대 5년간 분활 상환하면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 사업에 연간 200억 원씩 10년간 총 2000억 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이날 현판식을 갖고 활동을 개시한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서울지점은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내 약령 거리(지하철 1호선 제기역 2번 출구)에 자리 잡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상담전화 02-964-7900)
첫 번째 상담 고객으로 서울지점을 찾은 정 모씨(45, 탕재원 운영)는 "상가 운영자금이 부족해도 영세 상인들은 신용등급이 안 좋다는 이유로 금융권 대출이 어려웠다"며 "미소금융으로 우리 같은 서민들이 편리하고 낮은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서울 종로구 계동사옥에 재단 사무국을 마련해 창업, 자활자금 대출 및 심사 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경동시장 내 서울지점에 이어 전국적으로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