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호 현대차 노조 대변인은 이날 "올해 안에 임단협을 타결하기 위해 사측에 내일까지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최종안 제시를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열리는 교섭에서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교섭에서는 임금동결안 외에 성과급 300%와 타결일시금 200만원 지급만을 내놨었다.
이밖에 노사는 장기근속자 우대 등 일부 단협안에서 접점을 찾았지만 조합가입 확대안, 단협주기 1년 안, 총고용보장, 사회공헌확대, 해고자 복직 등 7개안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현대차 관계자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고심 끝에 내놓은 안인만큼 노조측도 일정 부분 양보해 가급적 빨리 임단협을 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1일 열린 18차 교섭에서 사측이 교섭사상 최초로 임금동결안을 제시하자 노조측이 교섭 잠정중단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내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하지만 강호돈 울산공장장 (부사장)이 15일 "조속한 임단협 마무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직접 노조사무실을 찾아가 "연내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협상이 재개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