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17일 "국내 외환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시장에선 계약이 끝난 국가들을 나쁘게 보다는 좋은 쪽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이 종료된 배경으로는 현재 국제 금융시장 상황 안정에서 찾았다. 안 국장은 "만기를 한달 반 가량 앞둔 상황인데 한편으로는 불안요인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국제금융시장 사정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간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며 "그간 국내외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지금 정도는 끝내도 괜찮겠다는 판단이 깔렸다"고 설명했다.
17일 현재 미국과 맺은 통화스와프를 통한 자금 상환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나라는 일본과 ECB, 멕시코 세 곳이다.
한편 한일, 한중간 통화스와프에 대해선 "그 국가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단정하기 어렵다"며 "미국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