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경인년도 '지붕뚫고 하이킥'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9.12.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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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98,000원 ▼700 -0.71%)의 질주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입지를 계속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를 선보여 후발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고 글로벌 ‘빅4’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239,500원 ▲2,500 +1.05%)는 우선 내년 8월과 9월에 ‘MD’(프로젝트명, 아반떼 후속)와 ‘RB’(베르나 후속)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부 디자인만 변경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바꾼 풀 체인지 모델이다. 연말에는 그랜저 후속 모델인 ‘HG’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내년 3월 ‘SL’(스포티지 후속)과 5월 ‘TF’(로체 후속)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디자인은 물론 신형 엔진과 변속기가 탑재된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미국에 쏘나타와 로체 등 중형차급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이고, 연료전지차 시범운행을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 총 500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2012년 수소연료전지차를 1000대 양산하고 2013년에는 가정에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공장 건설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가동에 들어간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내년 초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 연산 30만 대 규모의 중국 제3공장에 이어 10만 대 규모의 브라질 공장도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같은 독창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현대·기아차가 후원하는 FIFA 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이를 활용,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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