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에도 '밀어내기' 분양 릴레이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12.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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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9곳, 1만4802가구 분양, 전년동기대비 6배 증가

내년 1월에도 '밀어내기' 분양 릴레이


-흑석, 금호 등 서울 도심권 재개발 물량 관심
-광교, 송도국제도시 등 청약인기 지역 대기 중


내년 1월부터 밀어내기 분양 물량이 이어진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0년 1월 전국에서 선보일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29곳에 1만4802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22가구)보다 6배 가량 많다.



양도소득세 감면혜택 종료 시점이 내년 2월11일로 다가오면서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4개 단지에서 411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입지여건이 뛰어난 도심권 재개발 물량이 눈에 띈다.

대우건설 (3,710원 ▼25 -0.67%)은 동작구 흑석동 흑석4구역을 재개발해 863가구 중 77~162㎡ 21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은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19역을 재개발해 1057가구 중 150㎡ 33가구를 내놓는다. 금호산업 (3,820원 ▼5 -0.13%)동부건설 (4,810원 ▲30 +0.63%)이 공동시공을 맡은 성동구 옥수동 14번지 일대 지역조합 아파트도 297가구 중 92~163㎡ 54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강남권에서도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강동구 둔촌동 610번지에 위치한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76~140㎡ 중 113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경기의 경우 모두 13곳에서 760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광교신도시에선 4개 블록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도 1000가구가 넘는 주상복합 물량이 분양된다.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13블록에 126~212㎡ 378가구, 14블록에 126~212㎡ 522가구, 15블록에 146~212㎡ 273가구를 내놓는다. 시공사는 GS건설 (14,890원 ▼80 -0.53%)로 모두 중대형 아파트로만 구성됐다. 한양은 광교신도시 A22블록에 112㎡ 453가구를 공급한다.


삼송지구에서도 3곳이 분양물량이 나온다. 우림건설은 A-5블록에 130~190㎡ 455가구, EG건설은 A-10블록에 132~134㎡ 603가구, 동원개발은 A-17블록에 110~140㎡ 598가구를 공급한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2072가구 중 84, 142㎡ 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용인시 중동 650번지 일대에 113~262㎡ 27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은 총 4곳 3791가구가 분양된다. 신규분양마다 청약불패를 보였던 송도국제도시에서 1000가구 넘는 대단지가 대기 중이다.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117~302㎡ 1703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공급할 계획이다. 영종하늘도시는 올해에 이어 A40블록에 남광토건이 109㎡ 862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은 대구 부산 등 총 8곳 2996가구가 공급된다. 효성은 대구 남구 봉덕동 841의 5번지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을 해 337가구 중 109~175㎡ 25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환기업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470가구 중 82~112㎡ 18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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