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전환…'美 경기회복 기대'

안정준 기자 2009.12.1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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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상승세로 반전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1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달러 강세)한 1.4516달러를 기록중이다.

고용시장 악화가 다소 경감되고 있다(deterioration in the labor market is abating)는 FRB의 평가로 미 경기 회복세가 향후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FRB는 "고용 시장 불안과 낮은 가계소득, 신용 경색 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들은 여전히 고정 투자를 줄이고 있으며 급여 인상도 망설이고 있다"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아직 불안하다는 뜻도 시사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의 달러 투자 심리지수는 12월 51.99를 기록,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추세로 접어들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상회할 경우 확장을, 하회할 경우 위축을 나타낸다.



한편 뉴욕증시는 이날 FOMC 성명이 지난달과 크게 바뀐 것이 없다는 실망감으로 오히려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고용시장 회복이 아직은 불안하다는 입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1만442.56을 기록하며 하락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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