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출석한 권씨를 상대로 이씨의 도박 사실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가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 이씨 측이 권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 등과 관련해 이씨에게 금품을 요구하거나 협박한 사실이 있는지도 캐물었다.
앞서 권씨는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 "이씨의 결혼 유혹에 속아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이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이씨 측도 권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권씨 측으로부터 협박과 금품 요구에 시달렸다"며 진정서를 냈다.